일상생활2015.08.30 05:06

한 달 전만 해도 연애라는 요소가 내 인생의 부족한 점을 채워주리라고 생각했지. 지금도 생각이 크게 달라지진 않았다. 지금의 연애가 분명히 채워주고 나에게 일부 만족감을 안겨주고 있으니까. 하지만 역시 유일한 결핍요소는 아니었다는 생각이 든다. 그냥 나라는 인간이 만족이라는 걸 모르는 게 아닐까? 얕은 잠에서 깨어나는 횟수가 많아진다. 몸이 피로감을 놓아주지 않고 마음에 독이 차오르는 걸 느끼고 있다. 나는 그 사람이 좋고 당장 작업은 그만두고 있지만, 형편이 나아지면 다시 붓을 잡을 요량이다. 작업에서 손을 놓고 있어서 그런가? 왜 부족한 마음이 드는 걸까. 물감값이라도 벌려면 학원 강사라도 해야 할 텐데 아무것도 하기 싫고 침대 위에서 그를 안은 채 잠들고 싶다. 아직 섹스는 하지 않았지만, 그와 함께 있을 때 긴장감이 생기는 지금의 상태가 좋다. 어쩌면 어린 사람이라서, 단지 서투름의 문제로 내 몸에 손을 대지 않는 게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든다. 우리가 어제 나눴던 첫 키스는 너무 꿈같아서 아직도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. 키스를 나누고 포근하게 안고서 잠을 청하는 기분도 존나 짜릿했다. 하지만 왜 부족하다는 생각이 떠나질 않는 걸까. 



2015.08.30 04:49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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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sted by nerdy